(정보제공: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관)
이집트 최근 경제 동향 ('25.04.05.-11.)
1. 트럼프, 이집트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o 트럼프 대통령이 4.2. 새로운 관세율을 발표한 가운데, 이집트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됨. 미국은 2024년 이집트와의 무역에서 약 35억불의 흑자를 기록한 만큼, 비교적 낮은 10%의 관세율이 적용된 것은 일정 부분 예상된 조치로 평가됨.
※ 대부분의 중동 국가에는 10%의 관세가 적용, 하지만 시리아(41%), 이라크(39%), 리비아(31%), 알제리(30%), 튀니지(28%), 요르단(20%)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 적용
- 한편, 이집트 상업대표청(CRA) Yahya Elwathik Bellah는 4.8. 미국 측이 이집트가 특정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경우 10% 관세를 철회 시사
- 미국은 관세 감면의 조건으로 △식품 안전 규제, △항공화물 규제 등 비관세 장벽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며, QIZ(Qualifying Industrial Zones) 지정 구역 확대에는 부정적인 입장
※ 2005년 시작된 이집트-미국-이스라엘간 QIZ 협정은 이집트 내 지정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최소 10.5% 이상의 이스라엘산 원자재를 포함할 경우,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 가능함. 동 협정은 이집트 섬유 및 의류 산업에서 경쟁력 유지에 크게 기여 중
- 한편,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과 QIZ 협정 활용 가능성으로 인해 중국 및 터키 기업들이 이집트를 미국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이집트 투자부는 이미 양국 투자자들의 현지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최대 15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가 가능하다고 전망함.
-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향후 이집트 수출품의 자본 출처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을 경고하였으며, 특히 중국이나 터키 등의 제3국 자본이 투입된 제품의 경우, 고율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였음.
2. 이집트, 금리 인하 검토 중 미국 관세로 불확실성 커져
o 이집트 중앙은행(CBE) 부총재 Rami Aboul Naga는 최근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가 세계 무역에 혼란을 초래하면서 이집트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
- 동 부총재는 4.8. 두바이에서 열린 ‘EFG Hermes One-on-One’ 컨퍼런스에서 연설, CBE가 금리 인하 단행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지 않는 확신과 2026.4분기까지 목표 인플레이션율인 7%(±2%)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CB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4.17. 열릴 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인플레이션 추세, ▲세계 및 지역 경제 동향,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
-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가 2022.3월 이래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에 주목, 전문가들 또한 2월 인플레이션의 큰 폭 하락으로 인한 4월 금리 인하를 예측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이 부과한 새로운 관세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CBE의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거론되고 있음.
- 한편, CBE는 한해동안 기준금리를 총 8%p(800bp) 인상한 바 있음. 또한 최근 4개월간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3. EU, 이집트에 40억유로 금융 지원 승인
o EU는 4.8. 이집트에 40억유로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승인, 해당 차관은 세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 예정임.
※ 본 차관은 2023.3월에 합의된 총 50억유로 규모의 거시금융 지원 패키지(MFA)의 일환으로, 1차분 10억유로는 2024.12월말 이집트에 지급된 바 있음.
- 이집트와 EU간 체결된 협정에는 ▲남부 지역 경제 및 투자 계획에 따른 18억유로의 추가 자금, ▲난민 및 이주민 관리 지원을 위한 2억 유로를 포함한 총 6억유로의 보조금이 포함, 동 추가 지원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급될 예정
- 이집트 경제개발·기획·국제협력부는 동 지원이 거시경제 회복력 및 안정성 강화, 경쟁력 제고, 녹색 전환 촉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 또한 향후 EU 및 관련 국가들과 협의하여 차관 지급 최종 조율 및 패키지 확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
4. 3월 비석유 민간 부문 활동 적자
o S&P 글로벌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보고서에 의하면, 이집트 비석유 민간 부문이 두 달간 이어온 확장 국면을 마감, 위축세로 전환됨. 국내외 수요 감소 및 생산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
- 3월 PMI는 49.2로 전월(50.1)대비 0.9p 하락, 경기 확장 및 위축의 기준선인 50.0 아래로 떨어짐.
- S&P 글로벌의 경제분석가 David Owen은 ‘지표는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아직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 라고 분석
- 최근 이집트 민간 부문에서는 국내외 수요 둔화로 인한 신규 주문 감소가 나타나며 기업들은 지출 감소 및 운영 규모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구매 활동은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 전환, 인력 감축도 나타나고 있는 추세
- 투입물(원자재 등) 가격은 여전히 상승 중이나 상승률은 5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이집트 파운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