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보제공 :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관할지역 경제 동향('25.04.05.-11.)

1. 트럼프 新행정부 관세부과에 대한 카탈루냐 대응

  ㅇ 도널드 트럼프  新행정부의 관세(對유럽연합 상호관세 20%) 부과 조치로 스페인 대미 수출 품목의 8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피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신용보증공사(ICO)를 통해 50억 유로 규모의 정부 보증 대출(aval)을 지원한다고 발표함.

  ※ 2024년 기준 스페인 전체 對미 수출액 약 186억 유로 중 약 149억 유로 상당의 피해 예상

  - 스페인 경제부는 50억 유로 규모의 정부 보증 대출을 대미 수출 규모에 따라 자치주 별로 차등 배분할 계획인바, 스페인 내 최대 對미 수출 자치주인 카탈루냐 기업들이 전체 지원액 중 25%를 지원받게 될 예정

         ※ 2024년 기준 스페인 17개 자치주의 대미 수출 규모는 1위 카탈루냐주(43.5억 유로), 2위 안달루시아주(31.8억 유로), 3위 발렌시아주(28.5억 유로), 4위 발레아레스 제도(26.3억 유로), 5위 마드리드주(21.4억 유로), 6위 바스크주(19.9억 유로) 순

  ㅇ 카탈루냐 주정부는 트럼프 新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라 4.7(월) 카탈루냐 피해 기업들을 위한 ‘Responem(응답하다)’ 제하 15억 유로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함.

  - 트럼프 관세 조치로 카탈루냐에서는 3,161개 대미 수출 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전체 수출 기업 중 17.2%)

  ※ 미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에 이어 카탈루냐의 5위 교역국

  - 상기 15억 유로의 지원금은 △ 보조금(3억 유로), △ 대출(9억 유로), △ 투자 자본(1.5억 유로), △ 기업들의 국제화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한 자문(1.3억 유로), △ 기업 홍보(2천만 유로) 등으로 배분될 계획

  - 또한, 카탈루냐 주정부는 기업들의 대체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탈루냐  대표부 해외 네트워크(현재 21개, 서울 대표부 포함)를 강화할 계획

  ㅇ 한편, 살바도르 이야(Salvador Illa) 카탈루냐 주지사는 4.10(목) ‘유럽을 위한 4개 동력’ 연합체의 2025-2026 의장직 수임식(4.11)을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에서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한 사실과 관련하여, 유예 기간을 협상의 기회라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극히 자의적인(bastante arbitrario)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예측불가능한 상황 앞에서 카탈루냐 주정부는 기존 무역 대응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함.

      ※ 유럽을 위한 4개 동력(Cuatro Motores para Europa)은 1988년 창설된 연합체로 스페인 카탈루냐주,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주, 이태리 롬바르디아주,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주 등 유럽 내 고도로 산업화된 4개국의 4개 지역으로 구성

2. 바르셀로나, 경제 진흥 위해 향후 4년간 9억 유로 투자 예정

  ㅇ 트럼프 新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고 바르셀로나를 강화하기 위해 자우마 콜보니(Jaume Collboni) 바르셀로나 시장은 4.7(월) 바르셀로나 시청에서 도시 경제 다변화 및 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바르셀로나 추진(Barcelona Impulsa)’ 10개년 계획(2025-2035)을 발표

  - 콜보니 시장 임기인 2024-2027년 간 8.9억 유로가 경제 진흥을 위해 투자될 예정

  - 상기 계획 하, 바르셀로나는 도시의 도전과제 대응,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 경쟁력 강화 및 10개 전략 분야에 대한 입지 확대를 목표

        ※ 10개 전략 분야는 △ 상업·요식업, △ 보건, △ 돌봄 경제, △ 과학·혁신, △ 사회·연대 경제, △ 관광 경제, △ 기술·디지털,  △ 창조 산업,  △ 농식품,  △ 청색 경제

        ※ 바르셀로나의 주요 경제 활동 8구역은 △ 디아고날 거리 지역(Eje Diagonal Salud, 연구·생명과학), △ 산츠-몬주익 지역(Sants-Monjuic, 행사·협동조합·문화), △ 중심지(Centro, 재도시화·과학·창업), △ 해안지역(Litoral, 청색 경제·지속가능성), △ 22@ 혁신지구(혁신·창업·창조), △ 베소스 지역(Besos, 녹색·순환 창조경제), △ 자유무역지대(Zona Franca, 4차 산업·식품·물류), △ 사그레라 지역(La Sagrera, 신중심지·도시 개발)

  ㅇ 조르디 발스(Jordi Valls) 바르셀로나시  제4부시장(경제 담당)은 경제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비록 관광객 포화문제 등으로 거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나 관광업이 도시 경제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MICE 산업 등 국제행사에 에 기반한 관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함.

3. 카탈루냐, 역내 반도체 기술 주권 확대를 위한 사업 착수

  ㅇ 카탈루냐 주정부(카탈루냐 경제재정부 및 대학연구부 주축)는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역내 반도체 기술 주권을 확대하기 위해 4.8(화) 반도체 생산·연구 시설을 구축하는 ‘InnoFAB’ 프로젝트를 승인함.

      ※ InnoFAB 프로젝트는 2023년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총리와 당시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es) 카탈루냐 주지사가 카탈루냐 내 반도체 생산 기술 센터를 설립하고자 구상했던 계획으로, 2024년 카탈루냐 주의회 선거 및 주지사 선출 등으로 동 계획이 연기되었다가 다시금 추진 구체화

  - InnoFAB 카탈루냐 주정부의 약 4억 유로의 지원금과 스페인 디지털전환부의 페르테 칩(Perte Chip) 자금을 기반으로 바르셀로나 세르다뇰라 델 바예스 지역(바르셀로나 광과속기 센터 Sincrotron Alba 위치) 내 반도체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 시설을 설립할 계획(2,000 제곱미터의 클린룸 포함)이며, 상기 프로젝트 시행 및 관리를 위해 신규 공공 조직이 창설될 예정

     ※ InnoFAB은 호세 안토니오 가리도(Jose Antonio Garrido) 카탈루냐나노과학기술연구소의 카탈루냐고등연구기관(ICREA) 연구원이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게될 예정.  끝.